복싱하는 여배우 이시영 씨가 '진짜 복서'가 됐습니다.
인천시청 정식 선수로 입단해 내년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을 목표로 글러브를 조여맸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때론 귀엽게, 때론 섹시하게.
스크린 속에서 타인의 삶을 연기했던 이시영.
이제 본격적인 직업 복서로 사각의 링 위에서 자신의 꿈을 펼쳐 갑니다.
단막극 출연을 위해 복싱을 배우기 시작했던 게 현실이 됐습니다.
인청시청 복싱팀에 입단해 전문 선수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 인터뷰 : 이시영 / 인천시청 복싱팀
- "복싱계에 계신 많은 분들과 지금 활동하는 훌륭한 선수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고 부끄럽지 않은 경기할 수 있도록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겠습니다."
이시영의 특기는 왼손잡이와 큰 키를 활용한 아웃복싱.
펀치력이 약한 게 단점이지만 끈기와 정신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신인왕전 우승과 국가대표 선발전 준우승 등 그동안의 결과가 말해줍니다.
▶ 인터뷰 : 김원찬 / 인천시청 복싱팀 감독
- "이시영 선수가 운동에 미쳤다고 할까 운동에 열정이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인성도 돼 있고 악바리에다…."
이시영의 다음 목표는 내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
46kg급에서 정식종목인 51kg급으로 높여 다음 달부터 하루 8시간의 맹훈련에 들어갑니다.
그녀의 꿈이 무르익을 사각의 링은 이시영의 땀방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