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사실상 낙마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입니다.
청와대와 여당 내 자진사퇴 목소리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인사청문회 보고서 채택 무산 이후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가 종적을 감춘 지 일주일이 넘었습니다.
이웃 주민들과 주변 인사들은 지난 22일 인사청문회 이후 이 후보자가 자택에 들어오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제3의 장소에서 자진 사퇴 등을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사실상 자진 사퇴를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근혜 당선인과 충분히 상의한 인선이라며 인수위원회와 여당인 새누리당이 결단해야 할 사안이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식적으로 자진 사퇴 입장을 꺼내지 않았지만, 최고위 내에서 자진사퇴 주장은 지속적으로 불거졌습니다.
▶ 인터뷰 :
- "이미 말씀드렸지만, 이동흡 후보자는 조속히 사퇴 결단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박 당선인 측도 임명권자는 대통령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후보자의 선택을 지켜만 봐야 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