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분노의 윤리학'(제작 TPS COMPANY·사람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 박명랑 감독, 배우 조진웅·김태훈·곽도원·문소리가 참석했다.
이날 곽도원은 같이 멜로를 하고픈 사람을 꼽아달라고 하자 "나를 위해 희생할 사람이 있나?"라고 너스레를 떨며 "나와 멜로를 찍어주실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다.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태연이 연기에 도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그는 "태연씨 어서 도전하세요"라고 강조해 또 한 번 웃겼다.
미모의 여대생 살인사건에 나쁜 놈(이제훈), 잔인한 놈(조진웅), 지질한 놈(김태훈), 비겁한 놈(곽도원), 그리고 나쁜 여자(문소리)가 얽히면서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그들의 본색과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평범한 얼굴 밑에 이글거리던 분노가 부딪치며 만들어내는 부조리한 파국을 희극적으로 그려냈다. 김지운 감독의 연출부 출신인 박 감독의 데뷔작이다. 2월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