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명 닷새 만에 낙마한 김용준 전 국무총리 후보자의 발목을 잡은 건 무엇일까요?
아들 병역 문제보다 부동산 관련 의혹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총리실은 당초 오늘(30일) 김용준 후보자 아들의 병역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낼 예정이었습니다.
의학적 소견과 함께 병역면제 과정에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작 후보자의 발목을 잡은 건 병역보다는지나치게 많았던 재산이었습니다.
1993년을 기준으로 당시 후보자와 가족의 재산은 모두 29억 원.
부동산을 사들이는데 12억 원을 썼는데, 이후 매각한 지역과 현재 가진 부동산을 더하면 현재 재산은 11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법무법인 율촌과 넥서스의 고문변호사로 일하며 받은 고액의 수입까지 더하면 재산은 급
청문회 과정에서는 헌재소장 퇴임 뒤 받은 수입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부동산 내역이 고스란히 드러나야 합니다.
결국, 김 후보자는 잇따른 부동산 투기 의혹에 청문회 준비과정에서 확인될 재산내역 등에 부담을 느껴 자진사퇴의 순서를 밟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