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권인하가 택시기사 음주폭행 사건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했다.
권인하는 28일 오후 10시30분께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샛강 부근에서 택시기사 윤모 씨(57)와 승강이를 벌이다 윤씨의 머리를 때리고(폭행) 현장에 출동한 기주대 경찰관 2명을 폭행항 혐의(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조사 결과 권인하는 만취 상태로 택시에 탑승해 택시기사의 운전을 방해하다가 윤씨가 차를 세우자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권인하는 “100% 실수를 인정한다”며 “어떤 변명도 하지 않겠다.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인하는 이날 사건에 대해 “요즘 사업 실적이 저조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사업관련해서 있었던 술자리에서 논쟁을 벌이며 폭음한 것 같다”며 “이후 택시를 탔는데 만취상태에서 택시 기사 분에게 오해를 했고, 경찰서에 가서도 뭔가 내게 피해를 준다고 착각했다”고 사고의 배경을 해명했다.
권인하는 “사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건강도 좋지 않아 술만 먹으면 실수를 한다. 너무 후회스럽고 누를 끼친 여러분께 일일이 찾아다니며 사과하겠다. 변명 늘어놓지 않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며 “술을 끊고 근신하겠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