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에도 물리적 대응 운운하며 위협에 나섰습니다.
중국을 찾은 글린 데이비스 미 6자회담 수석 대표는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 재차 경고했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엔 안보리 결의안에 반발하고 있는 북한이 미국에 이어 우리 정부에게도 칼을 겨눴습니다.
북한의 대남 선전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우리 정부가 유엔 대북제재에 동참할 경우 물리적 대응을 하겠다며 협박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성명
- "남조선 괴뢰역적패당이 유엔 제재에 직접적으로 가담하는 경우 강력한 물리적 대응조치가 취해지게 될 것이다."
북한은 또 1992년에 합의된 남북 비핵화 선언도 파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중국 측과 협의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움직임에 대해재차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글린 데이비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미국과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이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것이며 한반도 비핵화 노력의 큰 걸림돌이란 점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
한편, 미국의 한 대학이 분석한 위성사진에는 북한 풍계리 핵 실험장의 지휘통제 시설로 보이는 벙커가 포착됐습니다.
국제사회의 계속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3차 핵실험이라는 초강수를 둘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