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라돈이라고 들어보셨나요.
폐암을 일으키는 유독가스인데요.
이런 위험 물질이 전국 다섯 집 중 한 집꼴로 나온다는 충격적인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다섯 가구 중 한 가구꼴로 라돈의 농도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난 2년간 전국 주택 7,800여 곳을 조사해보니 20%가 넘는 1,700여 곳에서 라돈이 권고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라돈은 주로 화강암에 들어 있는 라듐이 핵 분열할 때 발생하는 무색·무취의 방사능 가스로, 폐암이나 위암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우석 / 국립환경과학원 생활환경연구과장
- "라돈은 1급 발암물질입니다. 토양 암반층에서 자연 상으로 나타나 그 부분이 건물의 바닥이나 벽을 통해서 실내로 유입되기 때문에…."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 33%가 권고기준을 초과해 가장 높았고, 연립·다세대주택, 아파트의 순이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가
서울과 울산은 10%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초과율이 낮았습니다.
정부는 라돈 고농도 주택으로 확인된 가구에 라돈 저감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실내 라돈 관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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