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새 지도자, 시진핑 공산당 총서기가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에 반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에 찬성한 데 뒤이은 발언이어서 주목됩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보낸 특사단을 맞은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
김무성 특사단장과 환한 표정으로 악수를 나눕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공산당 총서기
- "중국에 특사단을 보낸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한·중 관계 발전에 큰 중요성을 두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자리에서 시 총서기는 "비핵화와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가 한반도 평화에 필수 요건"이라며 북핵과 미사일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북한이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에 반발하며 비핵화 포기를 선언한 데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중국 정부도 비핵화를 계속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훙레이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각국이 한반도 안정 유지의 관점에서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긴장을 격화시키지 말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후견인 역할을 해온 중국이 결의안에 찬성한 데 이어 한반도 비핵화를 촉구한 것은 북한에 큰 압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진핑 시대를 맞아 중국의 대북 정책과 북·중 관계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