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이희진 열연에 “역대 환자 중 제일 아파 보였다”

배우 이희진이 연기 호평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마의’에 황비 우희(이희진 분)는 부골저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다.
우희는 뼈가 썩어가는 부골저의 통증을 잠이 드는 약으로 이겨보려 했지만, 백광현(조승우 분)은 “체력을 키워야 외과술을 할 수 있다. 절대 잠들어서는 안 된다. 탕약으로 통증을 이겨내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우희는 “못 참겠다. 도저히 못 참겠다”고 절규하며 광현이 주는 탕약을 내던져 버리고 “이 따위 것 필요 없다. 잘 수 있는 약을 가져오란 말이다”고 소리쳤다.
하지만 광현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해서 침과 약으로 우희의 신장을 살피고 체력을 보강하는데 애를 썼다. 그럼에도 우희는 또 약사발을 내던지며 “외과술? 누구 마음대로? 죽으면 죽었지. 내 몸에 칼을 대게 할 것 같냐”고 화를 냈다.
우희는 몸에 큰 상처가 남으면 황제의 마음이 떠날지도 모르니 차라리 죽는 게 낫다고 여긴 것. 부골저에 걸린 이유 역시 황제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서각(코뿔소의 뿔)을 최음제(성욕이 항진되게 하는 약물)로 장기간 복용한 결과였다.
광현은 우희의 병인을 발설하지 않았고, 이후 우희의 신임을 얻어 외과술을 성공적으로 끝냈다. 광현 덕분에 목숨과 체면을 모두 지킨 우희는 광현이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왔다.
이날 우희 역으로 특별출연한 이희진은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면서도 자존심을 꺾지 않는 황비 역을 완벽 소화, 자연스런 연기를 펼쳤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이희진 환자 연기 잘 하더라” “역대 환자 중 제일 아파 보였다” “이희진 가수출신인 줄만 알았더니 연기도 잘 하네”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염은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