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의 시작을 알리는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나라의 축제인 취임식을 앞두고 워싱턴의 분위기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 두 딸과 함께 백악관 응접실인 블루룸에 들어옵니다.
1월 20일 정오에 새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되는 관행에 따라 취임선서를 하기 위해섭니다.
▶ 인터뷰 : 오바마 / 미국 대통령
- "나,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선서와 함께 오바마 집권 2기는 막을 올렸습니다.
20일이 일요일이어서 취임식은 다음날인 21일, 우리 시간으로 내일(22일) 새벽 열립니다.
취임식이 열릴 의사당 주변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역사적인 순간을 직접 보려는 사람들도 속속 워싱턴 D.C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무디 / 미국 버지니아 주민
- "4년에 한 번밖에 없는 행사잖아요. 그런 일이 벌어질 동안 워싱턴에 있을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져요."
워싱턴 시내 호텔들은 취임식 특별 패키지를 내놓으며 관광객을 사로잡으려 애쓰고 있습니다.
올해는 오바마가 처음 집권하던 4년 전보다는 적은 60만~80만 명이 취임식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바마는 내일(22일) 다시 한 번 취임선서를 한 뒤 취임 연설을 통해 '하나 된 미국'을 강조하고, 거리 행진에 나설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