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에서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취재한 후 원정 출산을 계획한 코유키는 현재 둘째 아이 출산차 강남의 B산후조리원에 머물고 있다. 그런데 앞서 머물렀던 A산후조리원으로부터 “사전 통보 없이 다른 경쟁 산후조리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신원미상의 여성 2명이 무단 침입했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사건인즉, 코유키는 이달 초부터 산부인과 병원을 겸한 A산후조리원에서 진료를 받았으나 갑작스레 짐을 싸서 B산후조리원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A산후조리원에 진료비와 이용요금 등 170만원을 지불하지 않았다.
코유키 측은 고소장이 접수되자 비용을 재빨리 지불했지만, A산후조리원의 불편한 마음은 풀리지 않았다. 야간에 무단으로 산후조리원에 들어와 코유키를 데리고 나간 여성 2명에 대한 수사를 요구하며 고소를 곧바로 취하하지 않은 것.
하지만 A산후조리원은 대화 끝에 “양측 간의 오해로 빚어진 일”이라며 15일 오후 고소를 취하했다.
코유키는 지난해 일본의 한 TV 프로그램 리포터로서 한국의 산후조리원을 체험 취재한 뒤 원정 출산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머무는 B산후조리원은 2주간 이용료만 700만원을 호가한다.
코유키는 일본 드라마 ‘너는 펫’과 할리우드 영화 ‘라스트 사무라이’ 등에 출연했으며 전지현의 할리우드 데뷔작 ‘블러드’에서 전지현의 엄마이자 요괴 역을 맡기도 했다. 또, 톰 크루즈 주연의 ‘라스트 사무라이’ 등에 출연한 일본 내 톱배우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