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방송된 ‘보고싶다’ 18회에서 해리(형준/유승호 분)로부터 약이 든 술을 마시고 음독사 위기에 빠졌던 황미란(도지원 분)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살해하려고 한 인물이 해리가 아닌 수연(조이/윤은혜 분)이라고 거짓증언하며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수연을 더욱 궁지로 내몰았다
앞서 윤실장(천재호 분)으로부터 일격을 당하고 병원신세를 졌던 한태준(한진희 분)은 이내 정신을 회복하고 집을 찾았지만, 가둬둔 형준 모 강현주(차화연 분)는 물론, 금고 속의 돈까지 모두 사라지고 난 후였다.
해리가 은행계좌에 있던 돈까지 모조리 빼내간 것을 알게 된 한태준은 해리가 죽이려 했던 황미란이 깨어났다고 협박했다. 이에 해리는 돈을 돌려주는 조건으로 아들 정우(박유천 분)를 자신과 똑같이 만들어달라고 요구한다.
한태준이 자신에게서 엄마를 뺏었던 것처럼 정우에게 가장 소중한 이수연을 빼앗겠다고 빗대어 말한 것.
이는 연쇄살인범으로 누명을 씌운 수연에게 황미란 살해혐의까지 덧붙임으로써 더 이상 헤어 나올 수 없도록 쐐기를 박겠다는 속셈으로, 해리는 황미란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용의자로 수연을 지목하도록 지시했다. 무엇보다 돈이 최우선이었던 한태준은 해리가 시키는 대로 황미란을 협박하며 거짓증언을 유도했다.
한편 해리의 여죄를 밝힐 수 있는 황미란이 깨어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던 정우와 수연은 생각지도 못했던 황미란의 거짓증언에 당황했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고 모든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직접 부딪힐 것을 다짐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