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임기 말 특별사면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 등 정치인이 포함될지 여부가 관심사입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고 실세로 만사형통으로도 불린 이명박 대통령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정치적 멘토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밖에 친구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과 처사촌 김재홍 씨.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는 임기 말 특별사면에 그 대상으로 포함되느냐를 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이 대통령의 최측근입니다.
그동안 역대 대통령은 대선이 끝나면 대통합을 내세워 정치인과 재벌 총수에 대해 임기 말 특사를 단행했습니다.
김영삼 정부에서는 전두환과 노태우 전 대통령을 사면했고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 때에는 각각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과 임동원 전 국정원장 등을 특사에 포함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각계에 요구가 많아 특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다만 시기와 범위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자신의 친형을 특사에 포함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면은 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면서도 박 당선인이 사면권을 남용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만큼 그 폭에 대해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관석 / 민주당 원내대변인
- "친인척에 대한 사면은 MB 정부를 넘어 박근혜 당선인의 오명이 될 수도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야당의 반대 속에서 새 정부의 입장도 고려해야 하는 청와대는 특사 범위를 두고 고도의 셈법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촬영: 안석준 기자
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