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모델의 신연비를 조사한 결과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 하락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모델 8종의 신연비를 조사해보니 구연비 측정 기준 대비 약 22% 가량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비 하락폭이 가장 큰 모델은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로, 기존 대비 30.5%나 떨어졌다. 전반적으로 도요타 하이브리드 차량은 26.2~30.5%의 연비 하락률을 기록해, 업계 평균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도요타 프리우스의 신연비는 21.0km/l로 측정법이 바뀐 이후에도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델 중 표시연비(기존 공인연비)가 가장 높았다. 그러나 기존 29.2km/l에서 무려 8.2km/l나 하락해 구연비 대비 28.0% 떨어졌다.
렉서스 CT200h도 25.4km/l에서 18.1km/l로 기존 대비 28.7%, 렉서스 RX450h도 16.4km/l에서 12.1km/l로 26.2% 낮아졌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번에 시행된 신연비 측정법은 시내 주행 뿐 아니라 고속주행, 급가속·급제동, 에어컨 가동, 저온 주행 등을 모두 감안하기 때문에 하이브리드 모델에게 특히 불리하게 작용했다"면서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은 고속주행·급가속·급제동을 할 경우 모터 대신 엔진에 부하가 걸려 연비가 더욱 나빠진다"고 밝혔다.
전승용 기자 / car@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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