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북한 장거리로켓 잔해를 인양하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사람들이 바로 해군의 해난구조대, SSU 특수부대원들인데요,
거친 물살과 어둠의 공포 속에서도 100% 임무를 완수한 SSU 대원들의 훈련 모습을 정성기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 기자 】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든 바다 속,
시뻘건 불꽃이 피어오릅니다.
체감온도 영하 15도의 얼음장 같은 물속에서 해군 해난구조대, SSU 대원들이 용접으로 장애물을 제거합니다.
10미터 높이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대원들,
침몰한 선박의 승조원을 구조하고, 임무 중 닥칠 다양한 위험 상황에 대비한 고강도 생환훈련도 실시합니다.
SSU 대원들은 지난 달 북한 장거리로켓 1단 추진체 잔해 20여 점을 단 한 번의 실수 없이 인양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최광현 중사 / 청해진함 심해잠수사
- "훈련을 실전처럼 실전을 훈련처럼 항상 강인한 체력과 체계적인 훈련으로 차가운 물속에서도 100% 임무를 완수해야겠다는 신념 하나로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좁은 통 안에서 먹고 자며 생활하는 잠수원들,
천안함과 로켓 잔해 인양과 같은 심해 잠수 작전 임무에 투입되기 전, 지상보다 최대 10배에 달하는 바다 속 수압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입니다.
수압에 적응된 잠수원들은 대형 캡슐을 타고 최대 수심 300미터까지 내려가 작전을 수행합니다.
잠수원들은 공기를 공급하는 '생명줄' 하나에 의지한 채 거센 조류와 싸우며 구조·인양 작업을 펼칩니다.
▶ 인터뷰 : 강상우 상사 / 해난구조대 심해잠수사
- "해난구조대 대원은 수중 작전에 참가하게 되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작전에 임하고 있습니다."
혹한의 추위와 거친 물살을 뚫고 묵묵히 임무를 완수하는 SSU 대원들은 진정한 '바다의 해결사'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