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물건을 사러 간 사이에 차를 도둑맞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자리를 비운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슈퍼마켓 앞에 차량 한 대가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려 가게 안으로 들어가는 남성.
물건을 사는 동안 갑자기 차량에 불이 켜지더니 순식간에 떠나버립니다.
▶ 인터뷰 : 가게 주인
- "차를 담배 사러 온 순간에 가져갔대요. 시동 걸고 잠깐 사이에…"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시동까지 걸어둔 게 화근.
잠깐일 뿐이라며 방심한 겁니다.
▶ 인터뷰 : 채부웅 / 서울 금호동 (주민)
- "시동을 안 끄고 들어와서 담배를 사서 가시는 걸 자주 봤습니다."
이런 틈을 노려 상습적으로 차량을 훔친 10대도 있었습니다.
18살 김 모 군은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차량을 8대나 훔치고 차 안에서 6,000만 원 상당의 금품까지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시동을 끄고 잠금장치를 하는 게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죠. 귀중품은 차 안에다 소지하지 않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 스탠딩 : 원중희 / 기자
- "'잠깐이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무심코 차 문을 잠그지 않고 자리를 비울 경우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