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의 성공 열쇠는 탕평책과 경제살리기라는 의견이 많습니다.
왜 대탕평이 필요하고, 경제살리기는 또 어떻게 추진되야하는지,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분열에서 화해로…대탕평"
"과인의 눈에는 적자도 없고, 서얼도 없으며, 양반도 종놈도 없다."
조선 후기 영조와 정조가 당쟁 방지책으로 쓴 탕평이라는 말은 유교 경전 서경의 '탕탕평평'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신병주 / 건국대 사학과 교수
- "소론 쪽에서도 온건하고 합리적인 세력을 정계에 함께 등용해서 당파 이익보다는 국가 이익, 결과적으로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는 쪽으로 정책을…."
당시의 탕평이 당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한 것이라면, 지금은 연령과 성별 등 더 많은 벽을 허물어야 합니다.
박근혜 당선인의 첫 탕평책 시험대는 이르면 다음 주 꾸려질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입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노무현 당선인 시절은 교수분들이 많이 참여하다 보니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들을 많이 제안하게 됩니다. (17대는) 이명박 당선인과 가까운 분들이 일부 들어와 여러 가지 논란에 휩싸였고…."
이어 내년 1월 말이나 2월 초쯤 윤곽을 드러낼 새 내각 구성이 탕평책 성공여부의 정점이 될 전망입니다.
"국민행복시대 개막, 경제살리기"
경제살리기의 첫 과제로 가계부채 해결이 꼽힙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11월11일)
- "최대 18조 원의 국민행복기금을 설치하겠습니다. 이 기금을 활용해 가계부채 해결을 위한 7대 정책 과제를 실행하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필상 / 고려대 경영대 교수
- "대기업들의 경제력 집중이 심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 아래에서 중소기업이나 자영업들이 설 땅이 없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제가 살아나면 복지도 확대하는 '제2의 새마을 운동'으로 연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