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발표가 금지된 상황에서 박근혜-문재인 캠프는 서로 자신들에게 유리한 판세라고 신경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선을 앞둔 마지막 주말, 양 후보는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사력을 다해 맞불 유세전을 펼칩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2%P 안팎으로 앞서고 있다'
현재 판세에 대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공통적인 분석입니다.
그러나 남은 닷새에 대한 전망은 극명하게 엇갈립니다.
새누리당은 이른바 '안철수 효과'로 시작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상승세가 이미 정점에 달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박근혜 선대위 대변인
-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효과'를 좀 보는 것 같지만, 박근혜 후보 지지층도 강하게 결집하고 있어서 박빙의 우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여론조사의 흐름을 근거로 문 후보의 상승세가 바람을 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문재인 선대위 공보단장
- "중도 부동층이 문재인 후보에게 쏠리면서, 문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주말을 거치면서 확실히 역전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막판 세몰이와 지지층 결집.
양 진영은 오늘(14일) 부산에 이어 내일(15일)은 서울에서 한판 대결을 펼칩니다.
박근혜 후보는 삼성동 피아노 광장에서, 문재인 후보는 다시 한번 광화문 광장에서 총력 유세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양 진영은 또 사소한 변수 하나가 승부를 뒤흔들수 있는 만큼, 네거티브 공방전에서도 맞불 대응에 나서겠다는 각오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민병조·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