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광화문 유세현장의 열기는 인터넷 SNS에서도 이어졌습니다.
네티즌들은 유세현장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면서 혈전을 벌였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유세가 진행되자 네티즌들은 충돌을 우려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자극하지도 자극받지도 말자는 글을 올렸고 이 글은 실시간으로 리트윗 되며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
먼저 유세 현장에 도착한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사람이 '바글바글' 하고 젊은 사람들도 많다며 교통이 마비될 것 같다는 내용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들은 지하철로 유세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올리는가 하면 속속 모이는 지지자들과 현장 모습을 전파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박 후보를 근접 촬영한 모습을 올렸고 선거운동원들이 말 인형을 입고 있는 모습을 '말 네 마리가 등장했다'면서 흥미도 유발했습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박 후보의 유세현장에 있으면 추산인원에 포함될 수 있다며 빨리 빠져나오라고 재촉하기도 했습니다.
문 후보의 유세차를 박 후보 지지자들이 막고 섰다면서 올린 사진은 순식간에 전파되기도 했습니다.
한 네티즌은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유세현장에 모인 인파를 비교하며 다른 점은 평균연령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