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 방문 판매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40억 원을 바라보고 있는 중소기업의 여성 CEO로 당당히 발돋움한 노아모드 이미희 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속옷 사업으로 대박을 칠 수 있었던 성공 비결부터 10년 동안 거래한 공장의 배신으로 맞은 인생 최대의 위기까지! 그간의 경영 이야기를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단독 취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옷에 관심이 많았던 이미희 대표. 그녀가 방문판매를 시작한 계기는 바로 친구의 부탁이었습니다.
“어느 날 친구가 속옷을 판매해야 하는데, 어디서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더군요. 제가 해보겠다고 나섰지만, 사실 저 또한 속옷 판매에 대해 전혀 아무런 지식도 없는 상태였어요. 그냥 직접 입어보고, 구매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설명하면 되지 않을까 했죠. 운이 좋게도 50만 원 어치를 하루 만에 팔아 해치웠습니다. 여성들이 모이는 모임을 공략한 것이 먹힌 거죠. 그 때부터 점점 흥미를 느끼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습니다”
이후, 구매하겠다는 손님만 있으면 양 손 가득 물건들을 챙겨 어디든 달려갔다는 이미희 대표. 이후 그녀는 훌륭한 판매성과로 업계에서 ‘판매왕’이라 불리게 되었고, 승승장구를 거듭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녀에 대한 소문을 듣고 속옷 제조 공장의 대표까지 찾아와 1:1로 계약을 체결하자고 제안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 공장과 계약을 맺은 지 10년 째 되던 해, 일방적으로 거래 해지 통보가 왔다고 합니다.
“10년 동안 물심양면으로 돕고, 일하며 계약 관계를 유지했는데 어느 날 토사구팽 되어 버리더군요. 제 거래처 리스트들도 모조리 그들 손에 있었습니다. 그때가 가장 힘든 시기였어요. 다 포기하고 싶었고, 온 몸에 힘이 쫙 빠지더군요. 그렇게 멍 하니 한 달 가량을 보내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제가 무너지면 절 믿고 함께 일해 준 제 직원들까지 한순간에 다 실업자가 되는 거잖아요. ‘다시 정신 차려야겠다’ 고 생각했죠”
그 때부터 이미희 대표는 제조 공장을 만들고, 새 디자인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업계에서 난다 긴다 하는 인재들을 대거 채용해 조직을 보다 체계화하기 시작했습니다.
“투자 없인 성공도 없잖아요. 힘들고, 돈도 턱 없이 부족한 때였지만 과감히 투자를 감행했습니다. 결국에는 ‘질 좋은’ 제품으로 승부하는 것만이 소비자를 휘어잡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이미희 대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하루에 1-2시간 씩 자면서 연구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위기의 순간에 자칫 잘못하면 회복 불능 상태로 빠질 수 있다는 절박함이 그녀를 일에 열중하게 만들었다고 과거를 회상했습니다.
그렇게 런칭한 그녀의 속옷 브랜드가 바로 ‘럭센스’였습니다. 편하면서도 예쁜, 고급원단이지만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제품을 판매했고 이것은 금세 소비자들의 호응을 불러 모았습니다.
“제 손으로 만든 브랜드가 나왔을 때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마트 납품 제안은 물론이고 함께 신제품 연구를 해보자는 곳도 있었죠. 홈쇼핑 같은 곳 에서도 몇 번 문의가 들어왔었어요. 위기를 기회로 생각해보자는 마음으로 연구에만 힘을 쏟은 게 이렇게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 같아서 기뻤어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처럼, 그렇게 악
노아모드 이미희 대표의 성공 이야기는 12월 8일 오전 5시 30분, MBN ‘정완진의 The CEO’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