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직 추스르기…갈등 불씨 여전

【 앵커멘트 】
비리와 성추문 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어제(30일) 한상대 검찰총장이 결국 물러났습니다.
조직 추스르기에 나선 검찰, 하지만 상처는 쉽게 아물지 않을 전망입니다.
오이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한상대 검찰총장이 내부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검찰을 떠났습니다.

▶ 인터뷰 : 한상대 / 검찰총장
- "검찰을 떠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습니다."

검찰은 즉시 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채동욱 대검 차장을 중심으로 조직 추스르기에 나섰습니다.

한 총장 사퇴 후 즉시 간부회의를 소집하는 등 일선 검사들이 동요하지 않도록 발빠른 대응에 나선 모습입니다.

하지만 당초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내부에서도 높았던 만큼 이번 갈등의 원인인 중수부 폐지에 대한 논의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게다가 이번 내분을 겪으며 중수부를 중심으로 한 검찰 내 특수 수사 계열과 비특수 계열이 분명해지면서 중수부 존폐 문제가 또 다른 갈등의 불씨로 남게됐습니다.

MBN뉴스 오이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