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는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합니다.
심한 가슴 통증이 오는 심근경색은 20분만 지체해도 위험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고, 평소엔 흡연과 음주, 새벽운동을 피해야 합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실내와 바깥 온도 차가 큰 겨울.
온도 변화로 혈관이 쉽게 막힐 수 있어 혈관 질환자에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계절입니다.
일단 가슴 통증이 심하면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 인터뷰 : 김동선 / 협심증 환자
- "가슴 중앙부위에 통증이 심하게 오죠. 그 이후에는 온몸이 쉽게 움직일 수 없고…."
문제는 시간입니다.
심근경색으로 이어지면 심장의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단계까지 이릅니다.
▶ 인터뷰 : 임도선 / 고대안암병원 흉통클리닉 센터장
- "혈관이 막혀서 심근경색이 되면 20분 이상 계속 아프거든요. 바로,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와야 한다."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도 시간과의 싸움입니다.
뇌혈관이 막힌 뒤 3시간 안에 병원에 오면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지체되면 재활이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문희수 / 강북삼성병원 신경과 교수
- "갑자기 한쪽 마비가 생긴다거나 언어장애가 생긴다거나…. 이런 증상이 갑자기 생길 때는 혹시 뇌경색일 수도 있으니까…."
겨울철 혈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 담배를 멀리하고,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게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합니다.
특히 혈관질환자는 겨울철 새벽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