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방송된 Mnet ‘슈퍼스타K4’는 딕펑스와 로이킴의 결승무대가 공개됐다. 자율곡과 자작곡 두 번의 경연으로 펼쳐진 이날 무대에서 로이킴은 딕펑스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킴은 자작곡 미션에서 ‘스쳐간다’를 불렀다. ‘스쳐간다’는 로이킴이 유학시절 작곡한 노래로 로이킴은 “친구가 여자친구랑 헤어졌다면서 손에 있는 목걸이를 보여주더라. 위로해준다고 즉흥적으로 쓴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지만 자작곡은 이번이 처음. 하지만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윤건은 “뿌듯하다. 기대에 부응을 했다. 음악적으로도 멜로디라인이 세련됐고 대중적인 걸 떠나서 어떤 음악, 어떤 스타일을 하고 싶은지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단독 콘서트 앙코르 공연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며 96점을 줬다.
이어 이승철은 “몇 달전 슈퍼패스 때가 생각난다. 솔로와 그룹의 대결인데 안 밀렸다. 괜찮았다. 딕펑스는 경험이 많기 때문에 가뿐하게 이길 수도 있는데 음악초년생 치고는 수준 높은 음악을 해줬다. 하고 싶다는 강한의지가 기적의 재료가 된 것 같다. 멜로디 비슷한, 기존 곡들과 비슷한게 있다. 그런 거에 신경쓰지 말고 편안하게 창작했으면 좋겠다”고 호평하고 “노래 제목은 ‘스쳐간다’가 아니었음 좋겠다. 싸이가 ‘새’ 부르고 내가 ‘마지막 콘서트’ 부르고 한참 쉬었다”고 농담까지 하며 93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줬다.
윤미래는 “싱어송 라이터 될 것 같다. 임펙트 떨어졌지만 멜로디 너무 아름답다고 생각했다”고 평했다.
자율곡 미션에서는 리쌍의 노래 ‘누구를 위한 삶인가’를 불렀다. 로이킴은 이 노래에서 랩 부분을 멜로디로 바꾸고 보컬의 힘을 전면에 내세운 편곡을 선보였다.
로이킴은 우승소감을 통해 “우선 ‘슈퍼스타K’ 너무 감사한 프로그램인 것 같다. 이 자리에 있기에 너무도 큰 도움을 준 피디 작가님들 감사하다. 스타일리스트 누나들 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로이킴은 5억원의 상금과 데뷔 앨범 제작 등의 부상을 받게 됐다. 로이킴은 일전 5억 우승상금을 모두 기부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