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버냉키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미국이 당면한 재정절벽을 극복하지 못하면 큰 위기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결하면 경제가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정치권에 협상 타결을 압박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버냉키 미 연준의장은 눈앞에 닥친 재정절벽이 미국 경제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재정절벽에 떨어지면 그간 사용했던 단기 부양 정책들은 쓸모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 인터뷰 : 버냉키 / 미 연방준비위원회 위원장
- "최악의 경우 경제가 재정 절벽으로 떨어져 버리면, 우리는 장기 불황을 겪게 됩니다. 이 경우 우리는 대항할 방법이 없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정치권이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합의를 조속히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버냉키 / 미 연방준비위원회 의장
- "재정 문제 해결 법안을 의회에서 당을 초월해 조속히 합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장기 경제 전망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버냉키 의장은 합의만 이루어지면 내년 미국 경제 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냉키 의장의 이같은 발언은 51개월 만에 상승 흐름을 보이는 주택 시장을 의식한 것으로 분
미국의 주택경기는 추택착공 실적이 높아지는 등 2005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국내총생산을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버냉키 의장은 2015년까지 초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며 미국 경기 부양의지가 이어지고 있음을 재확인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
영상편집 :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