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스타’는 첫 번째 시즌부터 SBS가 집중하고 있는 프로그램. 시즌 1에서 톱3을 차지한 박지민, 이하이, 백아연이 가수로 데뷔하며 사랑받고 있는 가운데 ‘K팝스타’는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어 SBS는 더욱 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은 잊혔지만 SBS가 심혈을 기울였던 또 하나의 기획 프로그램이 있었다. 바로 지난해 방송된 ‘기적의 오디션’. SBS가 차세대 유망 배우들을 뽑는 오디션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시즌 2 제작을 기대하기도 했지만 저조한 시청률로 막을 내렸고, 시즌제는 이미 물 건너 간 상황이다.
SBS는 버렸지만, 곽경택 감독은 ‘기적의 오디션’ 참가자였던 김준구와 조지환, 정예진, 송율규, 고영일, 박혜선을 자비를 투입한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 출연시키는 애정을 보였다. 수많은 배우들과의 경쟁 속에서 진입의 문턱을 넘기가 여전히 어렵지만 ‘기적의 오디션’ 참가자들은 꿈을 포기하지 않고 재차 연기에 도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영화와 연극 무대를 끊임없이 노크하고 있다.
특히 강렬한 연기를 선보여 주목을 끌었던 주민하는 영화계에서 고군분투, 자신의 힘으로 점차 관객들의 눈에 띄고 있다. 지난 15일 개봉한 영화 ‘자칼이 온다’에서 김재중의 스토커 팬으로 출연한 주민하는 29일 개봉하는 ‘노크’에서도 묘한 신기를 지닌 무당으로 맹활약했다.
손덕기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작품에 들어갈 날을 기다리고 있다. 일단 내달 연극 무대에 서며 연기의 감을 익힐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