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미진 PD는 19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열린 KBS 리얼다큐 ‘인간의 조건’ 기자간담회에서 “휴대폰 게임 ‘애니팡’에 빠져 사는 나를 발견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심 PD는 “한창 ‘애니팡’이 유행하고 있을 때 이동할 때는 물론 화장실에서도 ‘애니팡’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나를 보며 ‘어떻게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심 PD는 이어 “휴대폰을 비롯해 인터넷 등 최첨단 기기를 떠나 현대인들이 과연 얼마나 잘 살 수 있을까로 시작해 프로그램을 점차 구체화시켰다”면서 “개그맨들이 정말 열심히 해 준 덕분에 기획의도에 맞는 그림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박성호, 김준호, 정태호, 김준현, 허경환, 양상국 등 6명의 개그맨이 일주일 동안 TV, 인터넷, 휴대전화 없이 합숙생활을 하며 겪는 에피소드를 진솔하게 엮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간의 조건’은 휴대전화, 인터넷 등이 없는 숙소에서 서서히 변해가는 출연진들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는 4부작 리얼다큐멘터리. ‘1박2일’ 나영석 PD가 참여해 방송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