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평양 섬나라 파푸아뉴기니, 적도 오지이자 마지막 원시 국가로 불리는 곳인데요.
이곳에서도 한류의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춥니다.
그런데 피부 색깔이 모두 까맣습니다.
바로 파푸아뉴기니 여자기술학교 학생들, 주민 수보다 싸이 뮤직비디오 다운로드 수가 많을 정도로 한국은 낯설지 않은 나라가 됐습니다.
이렇게 된 데는 한 수녀회의 노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26년 전 파푸아뉴기니 땅에 첫발을 내디딘 까리따스 수녀회.
갖은 어려움 끝에 수도인 포트모르즈비 지역에 10년 만에 학교 문을 열었고, 지금은 22개 학급, 950명이 다니는 학교로 성장했습니다.
재봉과 컴퓨터 등 기술뿐 아니라 한국 문화를 전파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향숙 플로렌티나 / 까리따스 여자기술학교 이사장
- "이 아이들이 우리 학교가 없다면 마을에서 저층의 삶을 살 텐데, 학교가 생기고 여러분의 도움과 함께 이런 보람된 일을 할 수 있어서…."
▶ 인터뷰 : 신디아 / 현지 학생(19세)
- "이 학교에 다니는 것을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학교는 저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현지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도 각종 물품을 지원하며 학교 운영에 힘이 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휘진 / 주 파푸아뉴기니 대사
- "우리도 국제적으로 시야를 넓혀서 이런 나라들에 많은 지원을 해서 국제적인 평가를 높여야…."
▶ 스탠딩 : 김경기 / 기자 (파푸아뉴기니)
- "한국인과 한국기업들의 숨은 노력들, 세계 곳곳에 한류를 뿌리내리는 밑거름이 되고 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즈비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 goldgam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