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의 도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신 나로호 발사.
내일(26일) 예정된 3차 발사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이번엔 성공할 수 있을까요?
이성훈 기자입니다.
【 기자 】
2009년 8월 25일 나로호 1차 발사.
위성을 감싸는 페어링 한 쪽이 분리되지 않아 궤도 진입에 실패합니다.
2010년 6월 10일 나로호 2차 발사.
발사 137초 만에 지상국과의 통신이 끊기고 나로호는 공중에서 폭발하고 맙니다.
나로호 발사는 지난 두 차례의 도전에서 모두 고배를 마셨지만 포기는 없었습니다.
나로호를 공동 개발한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실패 원인을 규명하면서 3차 발사를 준비해왔습니다.
페어링 분리에 사용되는 기폭장치를 보다 안전한 저전압 방식으로 바꿨고, 2차 발사에서 문제가 됐던 로켓 자폭 장치도 떼어냈습니다.
지난번 전기신호 불안정으로 지연됐던 발사체 기립이 이번엔 별 탈 없이 진행됐고 모든 면에서 발사 준비가 순조롭게 이뤄졌습니다.
기상상황도 나쁘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 성공에 대한 확신은 더욱 큽니다.
▶ 인터뷰 : 홍일희 / 항공우주연구원 기술경영팀장
- "1·2차 실패 이후에 완벽하게 저희가 보완을 했고요. 이번에 성공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합니다."
이번에 성공하면 우리나라는 우주발사체를 자력으로 쏘아 올린 국가들의 모임인 '스페이스 클럽'에 세계 10번째로 가입하게 됩니다.
▶ 스탠딩 : 이성훈 / 기자
- "순수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의 첫 단추를 끼울 나로호의 마지막 도전에 온 국민이 성공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나로우주센터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배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