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강원도 철원의 최전방 부대를 찾아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습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도발하면 즉각적인 대응 사격을 통해 응징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의 연이은 위협에 국방 당국이 즉각 대응에 나섰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최전방의 대비 태세를 점검하고, 북한이 도발하면 몇 발이란 개념 없이 충분히 대응 사격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장관은 적을 반드시 응징하는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비무장지대 안 전방소초 경계병들에게 당장 전투가 벌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근무하라고 주문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군의 귀순이 이어진 데는 권력 승계 과정의 경제난과 식량난의 여파가 군대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북한이 내부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도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 역시 최근 강경 행보를 보이고 있는 상황.
탈북자 단체인 북한민주화추진연합회가 대북 전단을 뿌리기로 하자 북한은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북한 어선이 지난달 이후 아홉 차례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북한이 우리 군의 대응을 지켜보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범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노크 귀순' 사건으로 최전방 철책 경계의 허점을 노출한 우리 군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다시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