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2일) 붙잡힌 유치장 탈주범 최갑복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탈주범 최갑복은 도주 하루만에 포위망을 뚫고 밀양까지 도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는 최갑복이 어떤 경로로 대구에서 경북 청도를 거쳐 경남 밀양까지 갔는지에 집중됐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도주 당일인 17일 경찰서와 불과 1km 떨어진 한 가정집에 침입해 승용차와 지갑을 훔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지난 17일 새벽 유치장에서 빠져 나온 뒤 방향 감각이 없어, 대구 동구 일대를 돌아다니다가 다시 경찰서로 되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최갑복은 도주 다음날인 18일 이미 경남 밀양으로 도주했다고 밝혔지만, 방향 감각을 잃어 도주 경로와 날짜 등은 정확하게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최갑복 / 탈주범
- "(밀양에 언제쯤 도착했나요?) 밀양이 아주 넓어서 어디가 어디인지를 모르지만…."
경찰은 수색견과 적외선 카메라까지 동원한 경찰의 포위망을 어떻게 뚫고 밀양까지 갔는지, 도주 과정에서 다른 2차 범행이 없는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 데로 도주와 절도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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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