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 2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친 경기도 파주의 장남교 사고 현장에서 오늘(23일) 현장 검증이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사고 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 일부가 미끄럼틀처럼 내려앉은 경기도 파주의 장남교.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합동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국과수는 최초 설계가 제대로 됐는지와 적합한 재료를 사용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 인터뷰 : 김의수 / 국과수 안전사고조사팀
- "여러 가지 구조 안전성이나 적합한 재료 사용했는지 여부는 추가적인 분석이 있어야 하고 그 결과를 종합해야…"
당초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대량의 콘크리트를 단기간에 쏟아부어 사고를 불렀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어제(22일) 밤 현장 소장 등 공사 관계자 4명을 조사한 결과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계서 / 경기 파주경찰서 강력팀장
- "결론 난 건 없고 여러 가지 상황을 조사 중입니다. "
국과수는 이번 현장 검증 결과를 바탕으로 구조 안전성 실험과 충격 실험 등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에 대한 1차 보고서는 적어도 한 달 후에야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 june12@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