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미국산 쌀 판매 잠정 중단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 수입되는 미국산 쌀에 대한 판매가 전격적으로 중단됐습니다.
미국산 쌀에서 암을 유발할 위험이 높은 비소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1 】
그러면 당장 오늘(21일)부터 미국산 쌀 판매가 중단되는 건가요?

【 답변 】
네, 그렇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21일)부터 미국산 쌀의 판매와 입찰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산 쌀에서 비소 성분이 검출됐다는 보도에 대한 국민적인 우려가 커지기 전에, 일단 선제적인 차단 조치를 취한 건데요.

미국산 쌀에 대한 국내 판매 중단 조치는, 미국 소비자연맹이 발간하는 컨슈머리포트가 "미국 쌀에서 무기비소 성분이 검출됐다"고 밝히면서 전격적으로 취해졌습니다.

농약이나 살충제에 포함된 무기비소는 많은 양을 섭취하거나 오랜 기간 축적되면 폐암이나 피부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하지만, 미국에는 아직 쌀에 대한 비소 허용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인데요, 미 소비자연맹은 연방 차원의 기준치를 마련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자체적으로 비소 검사를 최대한 빨리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미국산 쌀의 판매 재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다만, 이번 조사 대상은 미국 남부에서 생산된 쌀이었고, 우리나라는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생산된 쌀만 수입하는 만큼 무기비소 검출 가능성은 낮다고 정부는 강조했습니다.

미국산 쌀은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쌀 수입량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량도 매년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