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센카쿠 문제로 중국과 일본이 위기상황을 연출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어선 무려 1천 척이 센카쿠 인근 해역에서 조업을 벌이기로 해 충돌이 우려됩니다.
중국에서 벌어지는 반일시위는 만주사변 81주년인 오늘(18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석 달간의 동중국해 조업 금지기간이 끝나면서 중국 어선들이 출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업을 재개하는 어선 가운데 1천 척은 오늘(18일)쯤 댜오위다오 부근 해역에 도착해 조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중국 저장성 뤼안시 어업 당국자
- "일부 어부들은 전에도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조업했습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어장이니까요."
일본 측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중국 정부는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당국이 어선을 관리하고, 편의를 도모할 예정이라고 밝혀 댜오위다오 인근에 파견한 해양감시선을 늘릴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경계를 강화하며 대응을 준비하는 가운데 최악의 경우 양국의 군사적 충돌마저 우려됩니다.
중국 주요도시 곳곳에서 벌어진 반일시위는 오늘(18일) 만주사변 81주년을 맞아 절정에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샤오동 / 베이징 시민
- "우리 땅을 점령하러 오거나 점거하고 있지 말라고 일본인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폭력사태를 우려한 다수의 일본 기업들은 중국 내 매장과 공장 문을 닫았습니다.
내륙에서 바다까지 번져가는 대규모 반일시위로 양국의 갈등은 일촉즉발의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 mypar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