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 곽 모 씨가 어제(15일)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공개수배에 나선 지 하루도 안 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달아난 피의자 곽 모 씨가 청주 우암산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시신이 발견된 건 어제(15일) 오전 11시 20분쯤.
인근에서 버섯을 따던 등산객 57살 김 모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신분증 등이 들어 있는 지갑과 곽 씨가 마신 것으로 추정되는 빈 소주병만 있었을 뿐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곽 씨가 숨어 있던 우암산 일대를 수색하고 공개수배까지 나서자, 심리적 부담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신연식 / 청주상당경찰서 수사과장
- "산악 수색도 주변에서 하고 수사망이 좁혀지니까 아마 자살을 선택한 거 같습니다."
곽 씨는 지난 11일 옆집에 사는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경찰의 추적을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곽 씨가 술에 취해 피해 여성을 살해
하지만 경찰이 곽 씨의 성범죄 전과를 뒤늦게 파악해 조기 검거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우범자 관리에 또다시 실패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jji0106@mbn.co.kr]
(영상 취재 : 박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