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자동차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낮추기로 발효해 수입차 판매가격이 인하됐다. 적게는 5만원에서부터 크게는 450만원가량 판매가격이 낮아졌다.
13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해 2000cc 이하 승용차는 기존 5%에서 3.5%로, 2000cc 초과 차량은 기존 8%에서 6.5%로 각각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인하된다.
수입차 업계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로 판매증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일부 부빈을 겪고 있는 업체는 이번 가격 인하를 계기로 추가할인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 BMW
BMW코리아는 독일 본사와 합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BMW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200만원가지 가격이 인하된다.
BMW 320d는 기존 4810만원에서 60만원 할인된 4750만원에 판매된다. 베스트셀링 모델인 520d는 6200만원에서 70만원이 내려 6130만원에 팔리며 528i는 6680만원에서 70만원 할인된 6610만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최근 국내에 출시된 7시리즈는 1억2460만원에서부터 1억8760만원의 종전 가격을 큰 폭으로 낮췄다. 가장 가격이 싼 730d는 1억2460만원에서 140만원 할인된 1억2320만원에 판매되며 가장 비싼 750Li xDrive는 1억8760만원에서 200만원 할인된 1억8560만원에 판매된다.
◆ 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는 전 모델을 대상으로 적게는 40만원, 크게는 410만원까지 가격을 낮춘다.
B200은 4250만원에서 40만원 인하면 4210만원, C200 CGI는 5240만원에서 60만원 가격을 낮춰 5180만원에 판매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E300도 80만원 할인된 6800만원에 판매된다.
S클래스 S500 블루이피션시는 1억8770만원에서 250만원 할인된 1억852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며 최고급 슈퍼카인 SLS AMG 카본패키지는 2억8960만원에서 410만원 가격이 낮아진다.
◆ 아우디
아우디코리아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로 50만원에서부터 450만원까지 큰 폭의 가격 할인을 실시한다.
아우디 A4 2.0 TDI는 4430만원에서 50만원 할인된 4380만원에 판매된다. A6 3.0 TDI 콰트로는 6780만원에서 80만원 가격이 낮아져 6700만원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SUV Q3 2.0 TDI 콰트로는 5470만원에서 70만원 할인돼 5400만원에 판매된다.
고급차인 A8은 150만원에서 최대 320만원에 낮아졌다. 개별소비세 인하가 적용된 A8의 가격은 1억20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이다. 또 최고급 한정모델 오픈카인 R8 GT 스파이더 5.2 FSI 콰트로는 3억3770만원에서 450만원 인하된 3억3320만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 폭스바겐
폭스바겐코리아는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자동차 개별소비세 탄력세율 인하 조치에 따라 전 차종의 가격을 조정했다. 50만원에서 최대 190만원까지 가격을 내려 수입차 업계 2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해치백 골프의 경우 50만원(1.6 TDI 블루모션/1.4 TSI/2.0 TDI)에서 60만원(GTD/GTI)까지 인하돼 3060만원에서부터 4180만원에 판매된다. 인기 SUV 티구안은 최대 70만원까지 인하돼 3690만원에서부터 4670만원에 판매된다.
신형 파사트는 종전 4050만원에서 60만원 할인돼 3990만원에 판매되며 CC의 가격은 70만원에서 80만원까지 낮아져 4320만원에서부터 4910만원으로 조정됐다.
플래그십 모델인 페이톤 V8 LWB의 가격은 기존 1억2750만원에서 190만원 인하된 1억2560만원으로 판매된다.
◆ 렉서스
렉서스 IS250은 4330만원에서부터 5090만원의 종전 가격에서 50만원에서 60만원 할인된 4280만원에서부터 503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RX350은 70만원 할인된 6480만원에서 7230만원에 판매되며 RX450h는 80~87만원 낮아진 7920만원에서부터 852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GS250은 기존 5980만원에서 60만원 낮아진 5920만원으로 판매되며 GS350은 70만원에서부터 80만원 할인된 6510만원에서부터 765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된다. GS450h은 90만원 할인된 8060만원에 판매된다. 렉서스의 최고급 모델인 LS600Hl은 190만원 가격이 낮아져 1억7240만원에 판매된다.
◆ 도요타
도요타는 이번 개별소비세를 계기로 신형 캠리 및 프리우스의 판매대수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캠리는 기존 가격보다 40만원 낮아진 3350만원에 판매된다. 캠리 하이브리드는 50만원 할인돼 4240만원의 판매가격이 책정됐다.
프리우스는 5만원에서부터 50만원 낮아져 3125만원에서부터 4070만원으로 판매가격이 조정되며 시에나는 4940만원, 86은 3850만원에서부터 4640만원으로 가격이 낮아졌다.
◆ 인피니티
인피니티는 이번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에 따라 최대 150만원의 가격 할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피니티 M30d는 기존 가격 6370만원에서 90만원 인하된 6280만원에 판매된다. 가솔린 모델의 경우(M37·M56) 사양에 따라 최소 80만원에서 최대 100만원의 가격 인하가 단행된다.
또 7인승 럭셔리 크로스오버 JX의 경우 80만원 가격이 낮아졌고, 플래그십 SUV QX의 경우 150만원의 가장 큰 할인이 적용돼 1억 2200만원에 판매된다.
◆ 스바루
스바루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포레스터, 레거시, 아웃백의 판매가격이 소비자가 기준으로 4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인하됐다고 밝혔다. 또 개별소비세율 인하와 별도로 현재 진행 중인 9월 프로모션은 기존과 동일하게 실시한다.
포레스터는 3790만원에서 3750만원(40만원), 레거시 2.5는 3690만원에서 3650만원(40만원), 레거시 3.6은 4190만원에서 4140만원(50만원), 아웃백 2.5는 4290만원에서 4240만원(50만원), 아웃백 3.6은 4790만원에서 4740만원(5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 푸조 & 시트로엥
푸조와 시트로엥의 공식수입사인 한불모터스는 개별소비세 인하를 전 모델에 반영해 최대 65만원의 할인 혜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푸조 국내 판매 모델인 207GT는 35만원, 207CC·308 1.6 e-HDi·308SW 1.6 e-HDi 등은 40만원, 3008 1.6 e-HDi 45만원, 3008 2.0 Allure 50만원, 308CC HDi 60만원, 508 1.6 Active 50만원, 508 2.0 Allure 55만원, 508 2.2 GT 65만원, 508SW 1.6 e-HDi 55만원, 508SW 2.0 Allure 60만원, RCZ 65만원 각각 인하된다.
시트로엥은 국내 판매 모델인 DS3 1.4 e-HDi 및 DS3 1.6Vti는 35만원, DS3 1.6 e-HDi 40만원, DS4는 45만원이 각각 인하된다.
김상영 기자 / young@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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