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너라서 좋아’ 9회에서 윤해영은 리얼한 취중 코믹 연기부터 사랑하는 남편을 모욕한 직장 상사의 따귀를 때리는 열연까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강진주(윤해영 분)는 직장상사의 강요로 회식자리에서 억지로 술을 마시게 되고 만취상태에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바람을 쐬던 중 “정신줄 놓으면 안돼, 여기서 지면 안돼, 정신차리자 강진주”를 외치고, 길가에 설치된 풍선인형에게 다가가 풍선인형의 춤을 미친 듯이 따라 추다 주저앉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줬다.
윤해영은 풍선인형에 빙의 된 것처럼 미친 듯이 함께 춤을 추고 술이 깨지 않아 풍선인형을 취객으로 착각하는 모습까지 연기인지 실제인지 정말 구분이 안가는 리얼한 취중 코믹 연기를 선보였다.
또 이날 방송에서 강진주는 워킹맘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자신을 무시하고 남편 천명한을 모욕한 직장상사에게 따귀를 때리며 사과하라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후련하면서도 뭉클하게 했다.
직장상사는 천명한에게 “거기서 떨어져서 마누라한테 잘보여야하긴 하겠구나, 이사님이 추천한 곳에서도 퇴짜를 맞았다며 나라면 살맛 안 나지 마누라 땜에 잘려 받아주는 곳도 없어”라며 모욕감을 준다. 진주는 직장상사에게 “우리 남편 무시한 것 사과하세요 어서”라며 따귀를 날린다.
윤해영의 열연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한 ‘너라서 좋아’는 일과 사랑에 대한 저마다의 다른 가치관을 가진 여고 동창생 3명이 30대 한복판에서 재회해 서로 다른 삶의 애환과 우정을 그린 드라마로 경쾌한 에피소드와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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