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공천헌금' 의혹의 당사자인 현영희 의원에 대해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모바일 투표 논란으로 얼룩진 민주통합당은 광주·전남 지역 경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신혜진 기자!
【 질문 1 】
공천비리로 무소속이 된 현영희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본회의가 시작되면서 권재진 법무장관의 설명과 현영희 의원의 신상발언에 이어 표결이 이루어졌습니다.
명패수 266명 가운데 찬성이 200, 반대 47, 기권 5, 그리고 무효표 14표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습니다.
현영희 의원은 신상발언을 통해, 여러분께 누를 끼쳤다며 유감을 표명하면서도,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단 한 번의 조사도 없이 의혹만으로 언론 보도를 낸 선거관리위원회, 그리고 끼워맞추기식 조사에 대해 서운함을 나타냈는데요.
공천헌금 3억 원이라는 게 실체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성범죄와 강렵범죄에 대한 사형제 논란을 벌였습니다.
첫날인 만큼, 공천헌금 파문과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의혹 특검을 비롯한 현안에 대해서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한편,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태풍으로 큰 피해를 본 전라남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박 후보는 양식장을 방문해 위로 행보를 이어가고, 저녁에는 광주 비엔날레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민주통합당은 논란이 끊이지 않는 모바일 투표를 계속 진행하면서 예정대로 광주, 전남 지역 순회 경선을 치른다고요?
【 기자 】
네, 민주당은 제주와 울산 모바일투표에서 기권 처리된 유권자의 15%인 3천6백여 명이 투표 고지 전화를 규정된 횟수만큼 받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통신 기술상의 문제였다며 선관위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통합당은 오후 3시부터 광주·전남 순회경선을 시행하고, 이 자리에서 현장·투표소 투표 결과와 함께 모바일투표 결과도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늘 선거인단은 14만 명이
개표 결과는 오후 6시를 전후해 발표될 예정인데, 벌써부터 개표 저지 움직임이 있을 거라는 얘기가 들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신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