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론'에서 이제는 '필승론'을 들고 나온 문재인 후보가 과연 결선투표를 피해갈 수 있을까요?
이번 주 열리는 광주·전남 표심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후보 '무혈입성'이냐, 아니면 결선까지 치르는 혈투냐.
오는 6일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이 결선투표 여부를 가르는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2002년 이른바 '노풍'의 진원지이기도 했던 광주·전남은 역대 대선 때마다 전략적 선택을 통해 표심의 흐름을 이끌었습니다.
광주·전남 선거인단은 총 14만 명에 육박해 선거 중후반 흐름을 좌우할 최대 승부처로 꼽힙니다.
경선 6연승으로 독주체제를 구축한 문재인 후보는 내친 김에 광주·전남에서도 승리해 결선투표 없이 '무혈입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다만 첫 호남 경선이었던 전북지역 득표율이 37.5%에 머물렀던 게 마음에 걸립니다.
반면 손학규·김두관·정세균 후보는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 대역전극을 이끈다는 전략입니다.
세 후보 모두 본경선 전부터 줄기차게 광주·전남에 공을 들여 왔다는 점에서 해볼 만하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이른바 '비문 후보'들이 광주·전남에서 패할 경우 결선투표는 물건너갈 가능성이 큽니다.
이 경우 '반문재인 연대론'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여 경선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