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서바이벌‘ 도전자’ 전진학 PD와 제작진이 만든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의 베일이 벗겨졌다.
데뷔 후 사라진 가수들의 화려한 부활을 목표로 한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기자간담회 및 현장공개가 30일 오후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한 장 이상의 앨범을 내고 가수로 데뷔한 이들 가운데 총 30명의 후보를 선정, 각종 미션을 거쳐 최종 5인을 선발한다. 실패 경험을 안고 있는 출연자들은 하나같이 모두 간절한 마음으로 이번 오디션에 참가했다. 로커, 미사리 라이브가수, 아이돌 출신 가수, 댄스 가수, 트로트 가수 등 다양한 장르의 실력파 가수들이 총출동해 이들의 숨겨진 사연과 수준급 실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박은영 아나운서는 “나 역시 수차례 언론사 아나운서 시험에서 낙방하면서 실패를 맛봤다. 어느 누구보다 간절한 도전자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좋은 취지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만큼, 노련한 진행과 진정성으로 주어지는 관심에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원준 역시 “말을 잘하거나 뛰어난 재능을 지닌 것은 아니다. 허당 자질이 다분”하다며 “진행자로서 최선을 다 해 끝까지 프로그램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이번 오디션의 심사위원은 김현철, 조성모, 이수영, 손호영, 아이비, 현진영, 박근태 등 총 7명. 국내 최정상 가수 및 작곡가가 모여 도전자들의 사라진 꿈을 되찾아줄 예정이다.
‘섹시 디바’ 아이비는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는 것 만으로도 영광이고 큰 배움”이라며 “오디션 프로그램의 중요한 잣대가 공정성인 만큼 가창력에 최대한 가치를 두고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은 “앞서 ‘나는 가수다’ 무대를 통해 간절함을 맛봤다. 이 무대가 정말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이 악물고 했지만 역시나 떨리고 힘들었다. 참가자들은 어떻겠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들의 간절함, 진정성이 잘 전해졌으면 안다”고 전했다.
현진영 역시 “나 역시 많은 사고, 사건들을 경험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 무엇보다 음악에 대한 끈을 놓은 적이 없었다”며 “이들의 마지막 무대가 아닌 화려한 시작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진심을 담아 말했다.
한편,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 최종 5인은 슈퍼그룹의 멤버로 선발된다. 오는 9월 2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대장정의 막이 오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