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내부거래가 더 늘면서 200조 원에 육박했습니다.
특히 그룹 총수가 있는 대기업은 내부 거래 비중도 높았습니다.
보도에 정광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제 민주화와 공생 분위기 속에도 대기업의 계열사 챙기기는 더 각별했습니다.
46개 대기업의 전체 매출액 가운데 내부 거래 비중은 13.2%로 186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그룹 총수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기업은, 총수가 없는 기업보다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았습니다.
또 상장사보다는 비상장기업의 내부 거래 비중이 높아서, 비상장기업 매출의 4분의 1은 내부 거래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성삼 /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과장
- "비상장사 내부거래 비중은 상장사보다 15.9% 포인트 높은 수준이고 총수 있는 집단은 없는 집단보다 2.5% 포인트 높습니다."
내부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STX로, 전체 대기업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SK와 현대차그룹의 내부 거래 비중도 20%를 웃돌았습니다.
또 내부 거래 가운데 수의계약 방식 비중은 90%에 달해 다른 기업들의 경쟁이 원천적으로 차단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공정위는 내부 거래 가운데 그룹 오너 일가를 위한 일감 몰아주기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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