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오늘 공식행보를 재개합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오늘 충북 경선에서 경합을 벌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후보가 오늘 문화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요?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오후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원연합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합니다.
어제(29일)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그동안의 '광폭행보'에서 잠시 숨고르기를 했던 박 후보는 오늘 기념식 축사에서 지역 전통문화 보존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후보는 특히 한국문화원연합회가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에 설립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에 비해 문화산업의 발전이 더디다는 점도 지적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역할론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박근혜 후보의 이른바 '통합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내가 찾아가고
내가 손 내밀면 화해와 통합이 될 것이라는 생각은 지극히 오만한 독재적 발상"이라고 박 후보를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선거를 눈앞에 두고 화해니 통합이니 하고 돌아다니려면, 먼저 무엇이 다른지 그 거리를 좁히는 일이 우선 돼야 한다"면서 "나라를 구하는 일은 자기를 버리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민주당 대선주자 얘기도 해 보죠. 오늘은 충북에서 네 번째 지역경선이 펼쳐지죠?
【 기자 】
민주당은 오늘 청주체육관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네 번째 지역 순회경선을 치릅니다.
지금까지 열린 세 차례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가 3연승을 달린 가운데 오늘 치러지는 충북 경선에서 이변이 일어날지가 관전포인트입니다.
문재인 후보는 3만 천 여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하는 오늘 경선에서도 승리를 이어가 초반 4연전을 통해 이른바 '문재인 대세론'을 굳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누적 득표율 2위를 달리고 있는 손학규 후보는 충북 출신 전현직 의원들의 지지세를 등에 업고 내심 1위 달성이라는 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누적 득표율 3위에 머물고 있는 김두관 후보는 1, 2위와의 표차이를 최대한 줄여 결선투표행을 이끌어내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입니다.
4위 정세균 후보는 오늘 경선에서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린 뒤 주말에 자신의 텃밭인 전북에서 열리는 경선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입니다.
한편, 비문재인 후보들은 민주당 경선 관련 시스템을 운영·관리하는 업체 대표가 문재인 후보 캠프 특보의 친동생이라며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은 "해당 업체는 선거인단 접수만 할 뿐, 투표관리와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