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경상수지가 61억 달러 흑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불황형 흑자' 우려 속에 이번 달 흑자는 대폭 줄어들 전망입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수출과 수입 모두 얼어붙은 7월 한 달.
태블릿PC와 TV 판매 호조에 힘입어 디스플레이 패널이 '수출 효자'로 나섰습니다.
덕분에 경상수지 흑자행진이 6개월 연속 이어지며 월별 흑자 최고기록인 61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상품수지는 물론 해외 건설수주 호조에 힘입은 서비스 수지도 흑자폭을 키웠습니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는 8월 휴가철을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미리 물량을 쏟아낸 것이 한몫했습니다.
다만,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면서 '불황형 흑자'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은 수출입 물량은 오히려 늘었고, 가격 하락이 주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양재룡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 "가격은 수출이 5%, 수입이 8% 하락해서 수출입의 감소는 가격요인에 기인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달 경상수지는 흑자폭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흑자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기자
- "7월까지 누적 경상흑자가 198억 달러를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인 200억 달러 돌파도 눈앞에 뒀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문진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