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웍스는 최근 ‘미스터 스타벅’을 할리우드 작품으로 재탄생시키기로 결정했다. 연출도 원작 감독인 켄 스콧에게 부탁했다. 리메이크 작품을 원작 감독에게 제안하는 건 이례적이라 북미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스터 스타벅’은 젊은 시절 정자 기증을 했던 스타벅의 생물학적 자식 533명 가운데 142명이 친부 소송을 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코믹 영화다. 토론토, 밴쿠버, 캘거리, 팜 스프링스 등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휩쓸어 외국 관객들이 먼저 알아봤다.
이에 드림웍스가 리메이크 판권을 구입했고 영화 ‘피구의 제왕’, ‘4번의 크리스마스’ 등에 출연한 할리우드 스타 배우 빈스 본을 주연으로 낙점한 상황이다.
이 영화를 홍보하는 메가폰은 29일 “극 중 깨알 같은 재미는 할리우드가 탐낼만한 요소들”라며 “아이들로부터 친부 공개 소송을 당한 스타벅이 스스로 문제 해결에 나서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상황이 웃음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켄 스콧 감독은 지난 2003년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대단한 유혹’의 시나리오 작가로 유명해졌다. 이번 할리우드 러브콜로 자질을 인정받아 스타 감독이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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