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도 7년 전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이동경로가 겹치는 열대 폭풍 '아이작'때문에 걱정이 커 보입니다.
한편, 14호 태풍 '덴빈'은 대만을 강타한 후 북상하며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폭풍 아이작이 지나간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 마을.
강풍에 집이 무너졌고, 나무가 쓰러져 깔린 자동차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디 피아자 / 폭풍 피해자
- "화물 기차 혹은 제트기가 바로 옆을 지나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어요. "이게 뭐지?"라는 질문에 "이게 바로 폭풍이야"라고 말했죠."
멕시코만을 따라 이동 중인 열대성 폭풍 '아이작'은 지난 2005년 발생한 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이동 경로와 거의 일치합니다.
당시 허리케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봤던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아이작'은 최대 풍속이 시속 145km에 달하는 2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미국 멕시코만 정유시설의 25%가 석유생산을 중단했고, 플로리다
폭우를 동반한 태풍 '덴빈'이 지나간 대만 남부지역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15호 태풍 볼라벤 보다 먼저 생겨 14호로 붙여진 태풍 덴빈은 대만 남쪽 해상을 한 바퀴 돌고 다시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수입니다. [pooh@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