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소식에 오늘 하루종일 서울 시내는 한산했습니다.
태풍의 위력을 전해들은 시민들은 대중교통으로 출·퇴근했고 외출 역시 자제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출근길 여의도의 한 지하철역.
평상시보다 부쩍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강한 바람에 우산이 접힐새라 사람들마다 두 손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바삐 발걸음을 옮깁니다.
반면 도로는 명절을 방불케 할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태풍 볼라벤 소식에 시민들이 자가용 대신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근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은경 / 인천 계산동
- "힘들어요. 우산이 뒤집어질 것 같고, 넘어질 것 같고…. 무서워요."
서울에서 태풍의 위력이 가장 셀 것으로 예상되던 오후 2시에는 거리를 걷는 시민 역시 찾기 힘들었습니다.
남산한옥마을 등 평소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던 곳도 태풍 소식에 한산하기만 했습니다.
휴교령이 내렸던 서울 시내 초중고교 대부분은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해 학생들의 학교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