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가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LPGA 최연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5세 소녀 리디아 고가 LPGA 역사를 바꿨습니다.
리디아 고는 캐나다여자오픈에서 13언더파로 정상에 올랐습니다.
1969년 조앤 카너 이후 4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이자, 15세4개월2일로 역대 최연소 우승기록을 바꿨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지난 2003년 6살 때 뉴질랜드로 건너간 리디아 고는 11살 때 뉴질랜드 아마추어 메이저대회 최연소 우승으로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1월 호주 여자프로골프에서는 14세 9개월로 프로 세계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같은 달 열린 US여자아마골프대회를 제패하며 승승장구했고, 기어코 LPGA 역사까지 바꿨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리디아 고는 마지막 날에도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LPGA 상금 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 파이널 퀸 신지애와 동반 플레이를 펼치면서도 쟁쟁한 선배들을 압도했습니다.
10번 홀부터 4연속 버디로 상승세를 탔고, 15번 홀에서 2위 그룹을 4타 차로 따돌리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다만, 우승 상금 30만 달러는 아마추어 선수는 상금을 받을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2위 박인비의 차지가 됐습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