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숙, 길용우는 오는 25일 방송될 KBS주말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극본 박지은/연출 김형석) 53회 분에서 유준상의 미국 양부모님 역으로 특별출연한다.
극중 귀남(유준상)의 양부모님은 장수(장용)에게 전화를 걸어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알렸던 상황. 양부모님의 한국 도착시간에 맞춰 공항에 마중을 나간 막례(강부자), 청애(윤여정), 장수, 귀남, 윤희(김남주)는 김창숙, 길용우와 첫 대면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인자하고 장난기 많은 ‘신개념 시부모’ 김창숙-길용우와 ‘전통적인 시부모’ 청애와 장수의 모습이 대비를 이루게 될 전망. 청애와 장수는 김창숙-길용우를 대하는 귀남-윤희의 모습에 알 수 없는 묘한 기분을 느끼다가도, 두 사람의 입양스토리를 전해 듣게 되면서 짠한 감동을 받게 된다. 귀남의 양부모님의 등장으로 인해 53회에서는 어떤 스토리가 전개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촬영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약 6시간 정도 진행됐다. 김창숙과 길용우는 ‘관록의 배우’들답게 ‘넝굴당’ 배우들과 자연스러우면서도 매끄러운 연기 호흡을 펼쳤다.
특히 이날 많은 사람들이 촬영장에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두 사람은 흔들림 없이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연기에 몰입해 시민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긴 호흡을 한 번에 끌어나가야 하는 어려운 장면에서도 NG없이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베테랑 배우의 저력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구경 중이던 시민들은 “저번 주 방송 보니 귀남이 미국 부모님이 한국 오신다던데. 혹시 이분들이 귀남이 부모님?”, “이번 주 방송 대본 좀 미리 볼 수 없을까요? ‘넝굴당’ 때문에 주말만 기다려요” 등의 소감을 전하며 ‘넝굴당’에 대한 ‘열혈 팬심’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이날 공항신 촬영을 마친 김창숙이 “역시 인기드라마는 분위기가 달라도 한참 다르다”고 칭찬하자, 옆에서 듣고 있던 길용우 역시 “그런거 같다. 배우와 스태프들 간의 손발도 척척 잘 맞고, 시종일관 화기애애함 속에서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맞장구치며 ‘넝굴당’ 분위기를 칭찬했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인자하고 포근한 인상의 이미지를 찾다가 김창숙과 길용우에게 출연을 제안하게 됐다”며 “‘넝굴당’ 속에서 열연을 펼칠 두 사람의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2회에서는 ‘보이스 피싱’이라는 사회문제를 다뤄 국민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 것은 물론 장용과 윤여정이 ‘눈물의 포옹’을 나눠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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