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헌금 3억 원의 최종 종착지로 지목된 현기환 전 의원이 16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은 이번 사건 핵심 인물들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에 돌입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피내사자 신분으로 16시간의 검찰 조사를 받은 현기환 전 의원이 오늘 새벽 부산지검을 빠져나왔습니다.
굳은 표정의 현 전 의원은 공천 대가로 3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현기환 / 전 국회의원
- "(공천헌금과 관련해) 제 이름이 거론된 점에 대해서 참담하고 송구스러운 심정이지만, 이를 극복해서 반드시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검찰은 현 전 의원을 상대로 돈이 오갔다는 지난 3월15일 행적과 통화내역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현 전 의원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다 검찰도 혐의를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새로운 진술이나 증거가 나오지 않는다면 현 전 의원의 사법 처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검찰은 현영희 의원에 대해서는 공직 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