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방송된 ‘신의’ 3회에서는 신분을 숨긴 노국공주(박세영 분)와 공민왕(류덕환 분)의 운명적 첫 만남이 공개됐다.
공민왕-노국공주 커플은 고려의 최영(이민호 분)-현대의 은수(김희선 분) 커플과 함께 ‘신의’의 또 다른 로맨스의 축을 이루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이 되기 전 원에 머무르던 공민왕이 노국공주와 처음으로 만나는 장면이 현재와 엇갈려 그려졌다. 당시 강릉대군이던 공민왕은 고려 언어로 말을 건넨 노국공주를 조공으로 원나라에 끌려온 고려 여인으로 오해, 원의 공주와 혼인하기 싫어 도망친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미 공민왕에게 애틋한 마음을 품기 시작한 노국공주가 “원의 여인은 싫다” 말하는 공민을 바라보며 흘리는 눈물과, 노국공주의 신분은 꿈에도 모른 채 그녀에게 마음이 이끌리는 공민왕의 운명적인 첫 만남은 향후 이들이 펼칠 세기의 로맨스의 서막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로맨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너무나 잘 어울리는 두 배우, 앞으로의 류덕환-박세영의 화학반응을 기대합니다” “역사 속 에 실제하는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등 기대감을 표했다.
점차 흥미진진해지는 스토리 뿐 아니라 이를 연기한 류덕환과 박세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도 특별하다. 류덕환은 스물다섯의 어린 나이지만 오랜 경력을 지닌 연기파 배우로 이미 대중에 정평났기에, 역사 속 소용돌이에 빠진 공민왕의 사랑과 번민을 어떻게 그려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 올해 초 브라운관에 샛별처럼 떠오른 박세영 역시 노국공주의 내면을 깊이있는 눈빛으로 표현, 첫 사극임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신의’에 합류한 박세영이 역사 속 노국공주를 어떻게 그려낼 지 주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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