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고 나면 가격이 오르다 보니 장보기 겁나시죠?
교통 요금까지 올해안에 오를 것으로 보여 '생활물가 대란'이 현실화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7월 27일 하이트진로발 가격 인상 도미노가 거침이 없습니다.
맥주에서 시작돼 콜라 사이다 같은 음료수와 라면, 즉석밥, 조미료 등으로 전방위 확산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권말 레임덕을 틈타 줄줄이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안 오르는 게 없을 정도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대표적 서민식품인 두부와 콩나물 정도입니다.
계속된 폭염에 채소 가격까지 올라 식탁물가에 비상등이 켜졌습니다.
시금치가 한달 새 두배 이상 값이 뛰었고, 이, 상추 값도 최고 100%나 치솟았습니다.
적조 현상 등으로 갈치와 명태 같은 생선 값도 두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요금이 하반기 중 줄줄이 오를 예정이라 서민생활은 더 팍팍해지게 됐습니다.
이와 함께 뜀박질을 하고 있는 국제 곡물값은 생활물가 상승의 최대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현실로 다가오는 생활물가 대란.
비상대책 마련에 들어간 정부가 어떤 해법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김태일 기자입니다.